필기 시험이 5월11일에 끝나고 실컷 놀다가 6월22일부터 5주 동안 공부했어요. 실기 시험 일정이 7.28~8.14로 되어 있길래 알아보지 않고 8월 중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7.29 하루 동시에 시행된다는 걸 보고 부리나케 시작했습니다ㅎ 평일에는 퇴근 후 짧게는 1,2시간 길게는 4,5시간 공부했고 주말은 8시간으로 5주 동안 진행했는데 딱 알맞았어요. (더 길게 했으면 현타오고 우울했을 것 같은..)
기사 접수는 접수 첫날 2시부터 시작이에요. 필기에 비해 대기자가 많고 로딩에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집 근처 원하는 곳에 신청할 수 있었어요! 접수 3일전부터 전날까지 사전접수로 미리 정보를 기입해 둘 수 있어서 미리 적어두시고 시험장 선택과 결제만 접수 당일에 신청하면 더 빨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.
저는 필기 때 여유롭게 기간을 잡고 개념을 익혀두었기 때문에 실기 준비하기가 좀 더 수월했어요. 필기끝나고 한달 놀았더니 그새 잊어먹기도 했다만 확실히 처음에 기본을 잡아두니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. 어떻게 준비했었는지 기간별로 정리해볼게요.
1주차 : 문제 형식 파악 + 프로그래밍 파트
처음엔 문제를 풀어봤자 2-30점 나오기 때문에^^a 따로 풀어보진 않고 수제비 교재 마지막 파트에 있는 기출문제를 문제+해설 동시에 보면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체크하고 해당하는 이론 파트를 확인해가며 익숙해지는 것을 중점으로 봤어요. 유튜브 흥달쌤의 실기 기출해설도 최근 몇 회 정도 2배속으로 수제비 교재의 이론 파트와 함께 확인하면서 익혔습니다.
2주차 : 프로그래밍 파트
유튜브 흥달쌤, 은우쌤, 주말코딩 강의를 정주행하고 수제비 교재에 프로그래밍 파트 이론 정독하고 단원 내의 문제를 풀었어요. 직무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중이라 어느정도 알긴 했지만 포인터, 오버라이딩 등 새로운 문법같은건 전혀 모르겠더라구요. 만만하게 보고 필기 때 프로그래밍 파트에서 50점 받았기도 해서 기초부터 다잡으려고 노력했어요. 기본 잡기에 흥달쌤 C언어 특강이 도움 많이 됐어요! 응용과 더 확실히 이해하는데 은우쌤, 주말코딩 강의도 유용해서 추천합니다.
3주차 : 데이터베이스 파트
흥달쌤 DB특강과 수제비 교재 이론 +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. 문제에 보기가 나와도 보기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어요. 공부하면서 이 파트가 제일 재밌어서 신나게 했던 것 같네요.
4주차 : 그 외 다른 파트
그 외 다른 부분은 이해와 암기가 중점이고 단어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서 수제비 교재에 있는 이론+문제를 쭉 봤어요. 암기노트로 수제비 카페에 두음 정리노트를 A4 절반 크기로 출력하고 그 옆에 암기해야할 것들, 중요하다 싶은 것들을 적어두고 매일 자기전에 한번씩 읽었습니다. 새로운 용어같은건 범위가 너무 넓고 뭐가 나올지 몰라서 한번씩 읽고 빠르게 넘어갔습니다.
5주차 : 기출문제/모의고사
시험 마지막주는 수제비 교재에 있는 프로그래밍, 데이터베이스 문제들을 다시 쭉 풀어봤어요. 첫 주에 했던 것들이라 까먹은 것도 있더라구요; 그리고 기출문제 + 모의고사를 중점적으로 풀었습니다. 문제풀고 해설보고 틀린 문제는 암기노트에 적어두고 계속 들여다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. 디자인 패턴은 시험 이틀 전쯤에 외웠어요. 보기없이 나올 수도 있으니 아무것도 없이 쭉 적을 수 있을 정도로 외워갔어요. 포인트 단어와 매칭해서 암기하고 여러 블로그의 예시 문제를 풀어본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. 시험엔 보기가 나와서 고르기 어렵진 않았습니다. 시험 전날은 마무리 공부 느낌으로 시나공 페이지의 문제모음집 PDF를 쭉 풀고 잤어요. 문제 양의 비해 다 푸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(3시간? 정도) 여기서 풀었던 단답형 문제가 동일하게 출제가 되서 맞힐 수 있었어요.
저는 수제비 교재만 구입하고 그 외에는 모두 무료 강의/자료로 공부했습니다.
흥달쌤 : https://www.youtube.com/@HeungSsaem
은우쌤 : https://www.youtube.com/@eunwoossaem
주말코딩 : https://www.youtube.com/@weekendcode
수제비카페 : https://naver.me/F4eVi2ER
디자인패턴 참고사이트
시나공 자료실
준비물 : 신분증(필수), 검은색 볼펜(필수), 수험표, 수정테이프, 연필, 지우개, 암기노트, 계산기
수험표는 시험지를 받고 수험번호를 적을 때 필요합니다. 모르면 시험관님이 알려주시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갖고 오지 않아서 대기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해 가는 게 좋아요.
수정테이프도 필요하면 시험관님이 빌려주시긴 하지만, 오타에 두줄 긋고 옆에 적어도 됩니다.
저는 연필로 체크해 가며 문제를 푸는 버릇이 있어서 연필도 챙겨갔어요. 연습란을 제외한 모든 곳에 연필이든 볼펜이든 아무것도 적지 않는 게 좋다고 해서 지우개도 챙겨갔네요 (문제란에서 연필로 풀고 다 지우고 나왔습니다) 연습란이 각 페이지별로 있어서 굳이 연필로 안 쓰고 연습란만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아요.
단순한 계산인데 실수하는 것 만큼 아쉬운게 없으니 사칙연산만 되는 간단한 계산기만 가져갔어요. 제 자신을 믿지 않습니다.
시작 전 대기시간에 공부할 시간이 짧게 있기 때문에 매일 자기전에 챙겨보던 작은 암기노트를 가져갔습니다.
A3 정도 큰 시험지로 두 시간 반동안 진행되며 다 풀고 나오니 한 시간 반정도 소요됐습니다. 계속 검토할수록 실수가 보인다는데 저는 몇 번 다시 체크해 봐도 동일한 답변이 나와서 그냥 나왔어요. (나중에 보니 답은 맞는데 답변에 포함되어야 하는 단순한 출력 문구를 안 써서 틀렸더라구요; 꼭 꼼꼼히 체크하고 나오시길 권장드려요)
결론적으로 아직 점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수제비 카페에 올라오는 가답안으로 확인해 보니 80점이었어요. 1회차가 비교적 쉬웠어서 2회차가 어려울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난이도가 많이 높지 않아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.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좋은 점수로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. 여러분도 화이팅 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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